등대나눔터

    제 747차 평신도 세미나 참석 후기(전주기쁨넘치는교회_최선화)
    2023-09-19 19:59:46
    최선화
    조회수   223

    747차 평신도 세미나 참석 후기

                                                                                              전주기쁨넘치는교회_최선화

     

      지난 여름 수련회 때 하나님을 더 간절하게 찾고 또 찾으라는 음성을 들은 후, 내가 주님 앞에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먼저, 산기도를 회복하자였다. 다음으론 교회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하나 더 헌신하자였다. 그리고 미뤄두었던 평신도 세미나를 결단하여 다녀오자였다. 가장 가까운 시기에 다녀올 수 있는 세미나가 어느 교회에서 열리는지 가정교회 사역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였다. 그 교회는 인천등대교회였다. 인천등대교회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았다. 익숙한 얼굴의 담임목사님이 보였다. “맞다! 이 분은 지난 우리 교회 여름 수련회에 참석하신 목사님이신데?” 왠지 모르는 내적 친밀감이 생겼고 이 교회에서 열리는 세미나가 점 점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지난 여름수련회 때도 금요일에 학교에 연가를 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도 교감·교장선생님이 금요일 연가를 허락해 주실까?” 걱정이 되었다. 목장에 기도부탁을 하였고 나도 기도하며 허락을 구하였을 때, 또 흔쾌히 오케이해주셨다. 하나님께서 진작 다녀오기를 기다리셨나 보다.

      3시간 넘는 거리를 운전해서 인천에 가는게 부담스러웠는데 감사하게도 란조우 목장 강용형제님께서 함께 가자고 먼저 연락을 해주셨다. 한 차로 김창생목자님, 이점숙목녀님, 허강용형제님, 천경심자매님과 함께 오고 가는 과정에서 나눈 교제의 시간은 참 즐거웠다. 모두 같은 교회 다니지만 한 번도 말 한마디 못해 본 분들이었는데 그 시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해지며, 같은 기쁨넘치는교회의 한 식구라는 동질감을 갖게 되었다. 같은 평세 동기라는 동기의식이 생긴 느낌이랄까.

      인천등대교회에 드디어 도착했다. 산 옆 언덕에 있는 교회는 왠지 모르는 따뜻하고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도착하자마자 등록을 하고 식사를 하였다. 음식을 단품으로 차리기 힘드셨을텐데, 맛있는 단품음식을 성의 있고 깔끔하게 매 식사마다 준비해주셨다. 식사 후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이 각 교회별로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여러 지역에서, 그리고 심지어 호주에서까지 오신 분들을 보며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졌다.

      담임목사님의 강의는 총 8번으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하루 종일 강의를 듣는 것이 피곤도 하였지만 목사님께서 너무 재미있게 강의해 주셔서 많이 웃으면서 강의를 들어 졸 겨를이 없었다.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가정교회는 하나님께서 꿈꾸셨던 교회, 기뻐하시는 교회임을 많이 느끼는 시간이었다. 강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씀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께서 꿈꾸신 공동체는 가족공동체라는 것이다. 주님은 familism에 기반한 목장 안에서 성도들 간에 가족같이 지내면서 비신자는 예수를 믿기 원하셨고 기신자는 삶이 바뀌기를 원하셨다. 맞다. 내 삶에 목장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다. 가족 같은 목자·목녀님이 안계셨다면 나는 시험도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고, 가족들을 용서하지도 못했을 것 같다. 세상 물정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 어려움에 닥쳐 혼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분은 모두 다 목장식구들이었다. 둘째, 목장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불평이 반영되어 있음)라고 반문하는 것보다 어떻게?(미래 지향적)를 생각하며 기도하면서 목장 사역에 임하라는 것이다. 목장에 함께 하면서 불편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목장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목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셋째, 사역의 목적은 타인을 성공시켜주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이 부분은 우리 담임목사님께서 자주 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목원, vip를 무조건적으로 섬겨주기보다는 그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는데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확신은 믿어질 때 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인가 순종하라고 하실 때 백프로의 확신이 들지 않더라도 , 한번 해볼게요.” 라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많이 와닿았다. 다섯 번째, 리더는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이다. 우리가 기도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개입시키는 실천력 있는 사람이 되자.

      목사님 강의 전에 다섯 번의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이 있었다. 끝없는 인내로 영혼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졌다. 그 간증들을 함께 옆에서 듣고 계신 목사님의 눈가에는 계속 눈물이 고여계셨다. 그들의 간증 속 목장에는 인간의 생사, 모든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었다. 이 모든걸 함께 겪어내며 정말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공동체를 실현해 가고 계셨다.

      둘째날 토요일 저녁에는 목장탐방이 있었다. 목자목녀님 부부와, 세 가정, 함께 평세에 참석하신 선교사님 부부와 목장모임을 하였다. 목녀님께서 섬겨주신 저녁식사는 역시 너무 맛있었다. 뷔페식으로 음식을 준비하시고 큰 접시에 담아가는 형태의 식사였다. 나도 우리집 목장개방 때 한번 해봐야겠다. 목장에 싱글인 분이 한 명도 안계셔서 어린 자녀분들이 많았는데, 어린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감사제목을 발표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기특했다. 올리브 블레싱이 잘 되어있는 목장이었다. 함께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가운데 모두가 서로를 경청,공감해 주는 따뜻한 분위기는 저절로 마음이 열리게 했다. 서로 삶공부를 독려하는 모습도 도전이 되었다. 나도 우리 교회에 돌아가 경건의 삶에 도전해야지라는 결심을 갖게 하였다.

      목장탐방에 가기 전에 결단의 시간이 있었다. 목사님께서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하시는 음성을 듣고 적어 보자고 말씀하셨다. “선화야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고생했다. 내가 그 수고와 외로움을 다 알고 있단다. 그 길을 가는 동안 내가 예비했던 사람들과 상황들이 있었다. 너도 네 입으로 고백하지 않았니. 앞으로의 너의 인생의 길도 나의 안에 있단다. 너도 내가 예비한 다른 영혼의 인생의 길 속에 함께 참여해 줄 수 있겠니? 그 시간 속에 내가 주인이 되어 일하겠다. 너의 삶 속에 항상 있어왔던 봄의 꽃들과 가을의 단풍들을 네가 승리를 경험했을 때 비로소 아름다움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들도 내가 창조한 것들을 진정으로 느끼고 감사할 수 있도록 네가 그들과 함께해 줄 수 있겠니?” “네 하나님, 한번 해볼게요. 맞아요. 여기까지 오는데 절대 혼자는 올 수 없었어요. 저도 그들과 함께 해볼게요.”

      내가 탐방했던 목장의 목자목녀님 댁과 숙소로 묵었던 목자목녀님 댁이 달랐다. 숙소로 묵었던 가정의 목자목녀님은 이미 우리 교회로 10년 전쯤 펭세를 참석한 분들이셨고 우리 담임목사님, 몇 몇의 목자님들을 잘 알고 계셨다. 잠들기 전에 잠깐 나누었던 교제는 너무 편안했고 즐거웠다. 두 명의 자녀분들이 나와 같이 미술을 전공하고 계셔서 더 친밀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낯선 환경에서 잠자리를 하기 힘들어 하는 나인데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편안함과 아늑함이 곤히 쉴 수 있게 해주었다. 가정개방으로 섬겨주신 목자목녀님이자 장로님,권사님이신 강한영목자님과 오영숙목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평세 마지막 날, 주일목장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날은 특별히 세례식이 있었다. 두 분이 세례를 받으셨는데 세례식의 모습은 우리 교회와 매우 닮아 있었다. 전교인이 꽃선물을 주며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 주는 모습이 참 따뜻했다. 두 분께 세례를 주신 목사님은 또 눈물을 보이셨다. 3일 내내 영혼을 이토록 사랑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이 전달되어 감동을 한두번 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 교회와 조금 달랐던 부분은 세례를 받은 분들이 앞으로 나와 짧게 소감을 나누는 고백의 시간이 있었던 점이다. 예배 본문 말씀은 느헤미야 12장이었다.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스라엘 공동체는 재건된 성벽 위를 오른쪽, 왼쪽으로 나눠 돌며 하나님을 예배한다. 그들은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리고 우리에게 기쁨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감사와 기쁨은 우리의 가치관을 영의 가치관으로 바꾸었을 때 비로소 누릴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내 삶에 감사와 기쁨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하나님의 것으로 나를 채워나가자.

      이번 평신도 세미나는 가정교회의 위력을 더욱 느끼는 시간이었다. 가족공동체가 한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데 얼마나 큰 파워가 있는지, 이에 쓰임 받으시는 목자목녀님들은 얼마나 보이지 않는 헌신과 노력을 하셨을지 느끼게 되면서 현재 목원으로서 나는 목자목녀님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될지 반추하고 다짐해 보게 되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기까지 기도와 헌신, 섬김을 아끼지 않으신 인천등대교회 담임목사님, 목자목녀님, 여러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세미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신 우리 기쁨넘치는교회에도 감사드린다.

    댓글



    25-05-04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3957 제 852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등록 안내    박종배 2025-03-11 72
    3956 제807차 평신도 세미나 등록안내    박종배 2024-07-17 135
    3955 302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참여후기 *긴글주의*(천안아산제자교회 정현우전도사) 정현우 2024-05-21 166
    3954 제 302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등록 안내문    박종배 2024-02-14 165
    3953 제 747차 평신도 세미나 참석 후기(전주기쁨넘치는교회_최선화) 최선화 2023-09-19 223
    3952 평신도세미나 후기 문태식 2023-09-17 159
    3951 747차 평신도 세미나 후기 전주 기쁨넘치는 교회 허강용 2023-09-13 155
    3950 평신도 세미나 후기 2 김신웅(바로그교회) 2023-09-11 204
    3949 평신도 세미나 후기 남겨드립니다. 2 김창생 2023-09-11 178
    3948 747차 평신도세미나를 참여함에 큰 감사입니다 ~ 1 이점숙목녀 2023-09-11 175
    3947 747차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 감사    1 임성근 2023-09-10 200
    3946 제747차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신청 안내    박종배 2023-08-02 253
    3945 유아세례 신청합니다... 김명순 2023-05-10 174
    3944 제280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 등록 안내문    박종배 2023-02-15 247
    3943 유아세례 신청합니다... 김명순 2022-11-10 170
    1 2 3 4 5 6 7 8 9 10 ...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