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거봐, 내 교회는 내가 세워간다. (25-13호)
    2025-03-29 09:26:14
    정수경
    조회수   130

    최근 청소년부서에서 오랫동안 사역을 잘 하셨던 교육목자 한분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사임을 하셨습니다. 청소년목장은 교육목자가 주는 영향이 지대한지라 부재가 길어지면 안되겠다는 판단이 되었기에 저는 함께 사역할만한 교육목자님을 교회안에서 직접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찾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제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만 조급해졌습니다. 교육목자로 세울 만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몇몇 분들을 떠올리며 모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보려던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해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618절입니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이후에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우겠다 말씀하신 구절이었는데, 평소에는 그냥 쉽게 지나쳤지만 특별히 눈에 띄게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내 교회를 세우겠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어 예수님이 직접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이 말씀이 저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내 생각대로 우리 부서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찾고 있었던 제 모습을 돌아보며, 예수님의 교회가 아니라 제 생각에 맞는 교회를 세워가고 있었던 교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저의 계획과 생각을 내려놓겠다는 결단을 주님께 드렸고, ‘내 교회를 세우겠다말씀하신대로 주님이 세워가시는 교회를 두 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기도하며 묻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어떻게 할까요?’.. 그러자 주님께서 교회 전체 광고에 올리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주님께 또 여쭤보았습니다. ‘만약 헌신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언제까지 광고를 이어가야 할까요?’ 그 질문에는 딱히 떠오르는 생각을 주시지 않았기에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보라는 말씀으로 받아드렸습니다.

     

    그러자 제 마음에 기대가 생겼습니다. 어떤 분이 헌신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이 남자이던 여자이던, 나이가 많던, 적던 그분을 통해 교회를 세워가실 주님의 계획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깨달았던 내용을 부서에 청소년들과도 공유하며 주님께서 교회를 세워가시는데 가장 필요한 교육목자님을 보내주실 것임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회에 광고를 한 바로 그 날 저녁에 한 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교육목자로 헌신하고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을 걸어오시는 것을 느꼇습니다. ‘거봐! 내 교회는 내가 세워간다주님의 말씀대로 이뤄가시는 것과 기도의 응답에 짜릿함을 경험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주님께서 직접 청소년 사역과 목장 교회를 세워가시는 것을 철저하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 부서를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부서를 세워가시고 이끌어가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칼럼을 통해 청소년부를 후원해주시고 늘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요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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