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아이스크림 냉동고를 샀습니다. (25-18호)
    2025-05-03 09:01:24
    담임목사
    조회수   9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아마도 봄이 완연하게 무르익은 제일 좋은 계절에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애쓰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구나 5월에는 다양한 기념일이 있습니다. 어린이날(5), 어버이날(8), 입양의 날(11), 스승의 날(15), 부부의 날(21) ,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1년에 적어도 이날 만이라도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기억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그래서 5월이 가정의 달입니다.

     

    우리 교회도 올해 54일을 어린이 주일로 정하고, 다음 주는 어버이 주일, 그 다음 주는 스승의 주일, 그리고 마지막 주는 가족 주일로 정해서 가정의 달의 참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어린이 주일에는 각 교육 부서가 맛난 음식도 준비하고 전 교인이 함께 아이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아이들이나 교인들이 교회에 오면 즐거운 한 가지는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어린이 주일을 기점으로 교회 로비에 아이스크림 냉동고를 준비해서 아이스바를 채워두려고 합니다.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해볼 것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들은 무료입니다. 어른들은 자유롭게 다음 세대 헌금으로 기부하시도록 할 생각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언제든 채워 놓을 것입니다. 마음에 감동 되시는 분들이 채워놓으셔도 되고 다음 세대 헌금으로 기부하셔도 됩니다. 큰 냉동고를 놓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말려서 절제했습니다. 교회를 섬기시는 택배기사, 우체부들도 자유롭게 드시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 가을에는 무엇을 준비할까 행복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군밤이나 군고구마나 호빵을 준비할까하는 즐거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재정도 필요하겠지만 등대 가족들이 행복하고 즐거워한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우리 등대의 미래인 어린 자녀들이 교회가 재밌고 즐겁고 맛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주고 싶습니다.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매달 사탕을 대량 구입해서 만나는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들이 사탕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물어보았더니 과일 젤리가 좋다며 의견을 주어서 대용량으로 구입해서 제 방에 두었다가 아이들에게 주곤 합니다. 우리 등대 아이들에게 저는 어색하고 무서운 담임목사가 아니라 맛있는 젤리를 주는 좋은 아저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요한 목사님의 막내 은서는 사무실에 오면 제 방의 젤리가 생각이 나는지 달라고 저에게 달려옵니다. 참 행복합니다.

     

    마당에서 노는 예닮 스쿨 아이들을 보는 것이 행복합니다. 예닮 스쿨이 재미있다고 해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부담되었지만 피아노를 모두 괜찮은 것으로 교체했고 방마다 있는 냉난방기를 청소했습니다. 가정교회로 개척하신 목사님을 도울 목적도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서 했는데 청소 과정을 보니 하기를 잘했습니다. 그 비용은 제가 냈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벧엘실 청소년부실의 냉난방기도 청소를 했습니다. 곰팡이들이 쓸려가고 깨끗해진 것을 보니 좋습니다. 다른 곳도 살펴보며 해볼 생각입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할까 즐거운 고민을 합니다. 예닮 스쿨에서 주중에 신나게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주일에 각 부서에서 그래도 교회 나와서 함께 하는 고마운 아이들을 보면서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크지 않지만 이것 저것 아이디어를 내보며 저 스스로가 행복합니다. 이번 주일부터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보이시면 자유롭게 맛있게 드시면서 하나님과 등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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