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고난 주간 새벽기도회에 나와서 부르짖어 기도하는 등대 가족들로 인해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매일 열심히 사는 등대 가족들이 새벽마다 일어나서 나오는 것도 힘들텐데 그걸 극복하고 기도하러 오신 등대 가족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물론 그 모든 열매는 하나님께서 기도한 분들에게 주실 것이라는 기쁨도 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등대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사실 목회를 하면서 고민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고 어떻게 하면 우리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할까,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하나님을 경험할까, 믿음이 성장할까에 대한 고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주제와 방법을 생각하고 주변에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다른 교회를 살펴보고 벤치마킹하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것은 기도가 우선입니다. 주로 저는 묻는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어떻게 할까요라는 묻는 기도가 주를 이룹니다. 새해를 준비하기 위해 기도원에 가거나 형편이 안되어 교회에서 기도할 때도 새해에는 무엇을 할까요라는 기도를 시작으로 1월, 2월 등의 날들에 대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라는 기도와 어떻게 할까요라는 기도를 주로 합니다.
부임 이후에 해왔던 일들은 하나님께서 다양한 열매들을 주셨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따라가게 되고 그것이 성과라고 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고민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자율적으로 행할 것인가입니다. 1분 리더십이라는 책에 보면 사람을 성장시키는 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는 지시하고 점검하는 것입니다. 신입사원이나 교회로 보면 새신자들은 이 단계가 필요합니다. 믿음에 대한 습과이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지시라는 단어보다는 함께 함으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잘 하고 있는지 옆에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장이라는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성장의 단계에 따라서 점점 자율적인 행동을 하도록 지시는 줄이고 코칭을 늘려야 합니다.
코칭은 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때는 지시는 더 줄이고 자율성을 부여해서 성장하도록 해야합니다. 이때도 필요한 것이 목장이며 이 단계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만들어지는 결과나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과정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생길 것입니다. 그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코칭이며 격려하고 칭찬하며 그들이 인내의 열매, 성숙의 열매를 맞보도록 해야하고 영적으로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본격적으로 경험해야 합니다. 이 때가 되면 사역에 지치지 않는 자율적 능동성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여 온전한 제자가 됩니다. 저는 이러한 단계를 우리 성도들이 경험해 나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섬기는 리더십이 필수입니다. 과거에는 카리스마를 중심으로 지시와 점검이 반복되어 눈에 가시적 성과가 보였다면 이제는 그러한 결과물이 제자가 세워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율적인 믿음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의 믿음은 성장과 쇠퇴를 끊임없이 반복하게 되고 믿음으로 얻는 성숙과 기쁨이 아닌 지치고 탈진한 모습만 남게 됩니다.
사랑하는 등대 가족 여러분!! 올해 초 세겹줄 구약통독 잘 하고 계신가요? 중단하셨나요? 왜 중단하셨나요? 다시 시작할 마음은 없으신가요? 이것이 자율적 믿음으로 가는 시행착오입니다. 매일 매일 기도와 말씀과 묵상을 결단하셨는데 잘 하고 계신가요? 안된다면 이유가 뭘까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다시 결단하고 시작하면 됩니다. 이것이 자율적인 믿음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여러분은 잘 하실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니 그 분의 음성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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