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은혜(恩惠)를 묵상하며(부모님, 선생님의 은혜) (25-19호)
    2025-05-11 08:47:33
    담임목사
    조회수   68

    은혜(恩惠)라는 말은 조건 없이 나는 사랑하고 돌보아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혜라는 단어가 붙는 대상은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신앙적으로 하나님이 있습니다. 여기 이외에는 은혜라는 단어가 어떤 조건 없이 베푼다는 의미로 붙여지는 대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과의 관계에서 은혜를 입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조건 없는 사랑의 대상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은혜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스승에 대한 은혜는 우리가 부르던 노랫말에 잘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인 곡이 어머니의 마음과 어머님 은혜라는 곡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의 가사는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로 시작됩니다. 물론 아버지의 사랑, 희생도 크지만 어머님의 희생이 가이 없다(끝이 없다)로 표현되는 이 노래에는 부모님의 희생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희생(犧牲)은 문자적으로는 자신을 제물로 바친다는 의미입니다. 타인을 위해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사랑을 다하는 것이 희생입니다.

     

    그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있습니다. 물론 자라는 과정에 갈등도 있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희생은 그렇게 평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를 다하라고 명령합니다. 십계명의 제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합니다. 과거 제사 문제로 기독교가 불효한 종교로 매도되고 지금도 그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은 결국 평상시에 부모님을 어떻게 사랑하고 섬겨왔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말로만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지 말고 효를 다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관심을 갖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번 5월 가정의 달에 어버이날을 그냥 보내지 마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효는 어렵지 않습니다. 저희 90세가 넘으신 장모님이 늘 하시는 말씀을 되새기면 됩니다. ‘나는 자식이 많이 있지만 전화해주는 자녀가 제일 고맙다.’

     

    더불어서 생각해야 할 은혜의 대상은 스승 즉, 선생님들입니다. 과거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로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 권위를 표현했는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런 선생님에 대한 이미지 보다는 교육을 공급하는 전문가의 이미지가 만들어져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학생들의 인권이 강조되면서 반대로 선생님들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부모들도 문제입니다. 자녀가 귀한줄 알면 그들을 돌보고 사랑해주시는 선생님들에 대해 믿고 신뢰하고 존경하며 고마워해야 하는데 점점 그렇지 못한 모습들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우리 믿는 사람들은 세상의 방향과 분위기를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이번 스승의 날은 15일입니다. 세종대왕의 탄신일에 맞추었다는 제정 배경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존경받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법 때문에 선물을 하기 어렵다고 해도 손편지나 카톡문자를 통해 그 동안의 감사를 표해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애쓰고 수고해주셔서 감사하다는 편지나 문자로도 우리의 마음이 전달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서 우리 등대의 다음 세대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나 교육목자, 담당 목회자에게 마음껏 감사를 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분들의 섬김과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마시고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로 응원해주시고 이번 스승의 날을 통해서 표현해주시면 우리 다음 세대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격려를 받고 힘을 얻을 것입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라는 곡은 강소천님이 작사하고 권길상님이 작곡한 노래로 스승의 날에 주로 불립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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