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원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2) (목장은 매주 모여야 합니다.) (24-43호)
    2024-11-10 08:55:15
    담임목사
    조회수   62

    우리가 가정교회를 오래도록 하면서 원칙적인 부분들을 편의로 변경한 것들일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매주 목장 모임을 해야하는데 편의적으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목원들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모일 수 없는 상황과 사정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원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 목장 모임에는 밥을 먹어야 합니다. 물론 사 먹을 수도 있고 건너 뛸 수도 있지만 원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가정교회 원칙에 대해 칼럼을 쓸 예정이니 잘 읽어보시고 우리 목장을 점검해보시고 목장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도 점검하셔서 진짜 찐 목장을 경험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우리가 매주 목장을 쉬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물론 목장이 교회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나님이 모이기를 멈추지 말라고 하셨다... 등등 이유가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 들도 중요합니다.

    1. 목장을 정기적인 날에 매주 모여야 목원들이 일정을 조정해서 목장에 모이는 것이 쉬워집니다. 편의에 따라서 날짜를 자주 바꾸게 되면 기본적인 일정에서 목장이 우선순위에 밀리게 됩니다. 제가 목장을 할 때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를 철저하게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물론 사정으로 변경할 때도 있었지만 거의 이 날을 지켰습니다.

     

    처음에는 불금이라고 하는 금요일 저녁에 그것도 여기 저기 막히는 금요일 저녁에 모이는 것이 불편하고 쉽지 않았겠지만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금요일 저녁 7시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목원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는 목장이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목장에 대해 우선순위를 둔 목원들은 이 날에는 약속도 잡지 않고 회사에서 조금 일찍 퇴근하고 목장에 왔습니다.

     

    그러니까 목자의 입장에서 그 시간에 와주는 목원이 너무 고마웠고 어떻게든 목장이 그들에게 쉼이 되고 힐링이 되고 유익이 되도록 하려고 애쓰게 되었습니다. 식사도 거의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매일 밖에서 사 먹거나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 않고 정성이 들어간 한 끼 식사를 섬겨보고 싶다는 목녀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다들 그 밥을 기다렸고 행복해 했습니다.

     

    2. 목장을 정기적인 날에 매주 모이면 목장을 우선 순위에 두게 됩니다. 그날 목원이 상황이 안되어서 적게 올 수도 있고 많이 올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아무도 못올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오면 풍성해서 행복했고 적게 오면 깊은 나눔이 있어서 감사했고 아무도 올 수 없으면 저와 아내 들이 그 시간을 기억하며 목원들과 VIP를 위해 기도하면서 둘 만의 목장 모임을 했습니다.(물론 둘 만의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목원들을 상황 때문에 오지 못해도 금요일 저녁 7시에 목장을 하는 구나.. 하는 생각과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가족은 모이는 숫자에 따라 바뀌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있습니다. 그것이 9년간 목장을 행복하게 했던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희 일비 하지 않고 목원들이 어떻게 하면 목장에서 행복할 까를 생각했고 기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등대 가족 여러분!! 목장이 존재하는 것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다른 곳에서 누리지 못하는 영적 가족의 하나됨, 서로 위로하고 격려함으로 하나님의 경험하게 하는 목장은 어디서도 누릴 수 없는 축복입니다. 목장 모임을 우선 순위로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원 여러분의 참여가 목장을 행복한 장소로 만듭니다. 그렇게 우선 순위로 살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르신 목장도 매주 모여야 합니다. 형편이 안되면 주일에 식사 후에 모이시더라도 가능하면 매주 모이는 목장이 되도록 해주세요. 물론 상황이 그렇게 안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목장을 우리 삶에 우선 순위에 두고 살면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매주 모입시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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