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안식월을 다녀옵니다. (25-38호)
    2025-09-21 08:34:34
    담임목사
    조회수   66

    지난 나가사키 선교와 더불어서 3일간의 대신 교단 총회도 기도해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저나 등대교회가 해야 할 역할들이 교단이나 가정교회 내에서 늘어나다 보니 감당해야 할 부분들이 생겨납니다. 부담이 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역할들이니 잘 감당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기게 됩니다. 등대 가족들이 기도해주시고 협력해주셔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며 책임을 다하는 시간들이 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목회는 일반적인 직업과 다른 면들이 많습니다. 설교를 매주 준비하고 성도들을 돌보며 영적인 사역을 하는 것이 무척 힘이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교회들은 6년을 시무하고 신임투표를 하고 신임투표가 통과되면 1년을 안식년으로 쉽니다. 그 기간에 공부도 하고 재충전도 합니다. 성경을 연구하고 집중적으로 배우는 시간이 없으면 뒤처지게 됩니다. 평소에는 이러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목회에서 있어서 잘 쉬는 것도 사역입니다. 저의 경우도 설교를 준비하고, 하루 세 시간씩 기도하며, 영혼을 섬기고 성도들을 만나고 상담하고 섬기는 것이 무척 큰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삶 공부가 시작되면 생명의 삶을 섬기고 최근에는 커플의 삶 공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거의 매주 2-3번의 삶 공부를 섬기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단과 가정교회에서 해야 할 역할들도 많아져서 더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만 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휴가로는 충전이 쉽지 않습니다.

     

    앞서 안식년을 가지는 교회들이 많지만 가정교회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1년에 한 달 정도를 연구 안식월로 사용해서 재 충전도하고 다른 교회도 탐방하고 집중적으로 성경 공부도 하고, 개인적으로 해외 선교지도 돌아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도 그렇게 해보려고 당회에 말씀도 드렸습니다. 하지만 한 달을 온전히 다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누어 사용하기도하고 다 사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여름 휴가도 교회 사역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여름 휴가는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안식월을 사용해보려고 고민했지만 일정이 가능하지 않아서 2주 정도만 다녀오려고 합니다. 물론 주일은 복귀해서 사역을 하고 가능한 삶 공부는 해보려고 합니다. 게다가 10월에는 추석 명절과 목회자 컨퍼런스가 있고 11월은 새해 준비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체육대회가 끝나고 내일부터 4일간,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4일간 다녀옵니다. 특히 929일에는 최영기 목사님을 모시고 목회자를 대상으로 1일 특강이 있어서 마치고 바로 성령 집회에 4일간 다녀오려고 합니다. 사실 쉼은 아니지만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기도를 배우는 시간이기에 다녀옵니다. 장소가 제주여서 더 쉴까 했지만 교단 노회 감사가 목요일에 있어서 목요일 아침 일찍 복귀합니다. 제가 노회 서기이기도 하고 감사를 저희 교회에서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가능한 삶 공부와 주일 사역을 하려다 보니 온전하게 쉬는 것은 어렵지만 잘 쉬어보겠습니다. 잘 쉬고 재충전 해서 주어신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저처럼 안식월을 갖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 제가 재충전을 잘해야 성도들과 교회에 유익이 된다는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늘 지지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후원도 해주시는 등대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잘 쉬고 재충전해서 하반기 사역과 내년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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