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우리 교회는 2002년 가정교회를 시작한 이래 24년간 가정교회를 훌륭하게 이어 오며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1대에서 2대로 가정교회 리더십을 잘 승계하여 모범이 되는 교회입니다.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를 매년 1회씩 주최하여 우리뿐 아니라 다른 형제 교회들이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우도록 섬겨 왔으며, 현재는 평신도 세미나를 매년 2회 주최하고 있습니다. 우리 등대교회를 생각하면 자부심이 생기고, 그동안 애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할 뿐이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온 등대교회의 기쁨입니다.
작년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싱글을 위한 첫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그런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최효석, 백윤아 싱글 간사 부부가 헌신하고, 모든 싱글 목장의 목자, 목녀, 부 목자님들과 싱글 전체가 하나님의 필요가 있다면 섬겨보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제까지 가정교회에서 해보지 않았던 싱글만을 위한 평신도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섬기는 우리도 은혜를 받았고, 참석하신 싱글 청년들에게도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이는 가정교회 내에서도 등대교회의 싱글을 위한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싱글들이 평신도 세미나를 섬기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먼저, 숙박으로 섬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싱글들은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숙박을 제공할 여건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년들, 싱글 목원들, 선배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여 섬겨야 하는데 싱글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장년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작년에는 한 목장에서 참석자 4명씩을 섬겼지만 부담이 너무 커서 올해는 3명씩 섬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 목장에서 3명의 섬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준 싱글 간사 부부와 싱글 목자, 목녀, 부목자, 목원들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에게도 싱글을 위한 평신도 세미나는 부담입니다. 장년 세미나는 수 차례 경험했고 강의 노하우도 있지만, 싱글 세미나는 기본적인 내용에 싱글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을 추가하여 강의를 새롭게 준비해야 하기에 어려웠습니다. 올해도 준비하면서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큰 힘이었습니다. 게다가 장년 대상 세미나와 달리 싱글 청년들을 위한 세미나는 강의 시간과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 위원회 위원장님과 팀장님, 스텝 들 모든 분이 함께 고민하며 애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싱글 목장에서 요구한 내용과 새로운 일정을 반영하고, 다시 시행착오를 겪을 각오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싱글을 위한 평신도 세미나의 필요성은 매우 컸습니다. 온라인 등록을 시작한 지 4분 만에 대기자 등록까지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꼭 세미나에 참석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싱글을 위한 평신도 세미나가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필요가 있다면 섬기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섬김은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고 가정교회의 필요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섬김은 희생을 전제로 합니다. 희생이 없는 섬김은 없습니다. 섬김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 섬김에 하나님의 상급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오늘 예배와 식사 후 소감 발표로 세미나가 마무리됩니다. 오늘 소감 발표에는 섬겨주신 목자, 목녀, 부 목자님과 목원들, 등대 가족들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하셔서 참석자들을 격려해 주시고, 섬긴 우리도 은혜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다시한 번 싱글을 위한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과 섬기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 기도해 주신 등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내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한북노회 추계노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평창에서 시작되는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북부 컨퍼런스에 ‘커플의 삶’ 강사로 참석하며, 고요한 목사 부부와 함께 참석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남부 컨퍼런스에도 ‘커플의 삶’ 강사로 참여하게 됩니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여러분의 기도로 잘 감당할 줄 믿습니다. 여러분 때문에 참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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