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정관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개최됩니다. 정관(定款)이라는 것은 교회나 회사와 같은 조직의 업무나 조직에 대해 규칙을 정해두는 것을 말합니다. 즉, 조직의 기본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라는 법을 기본으로 하여 나라를 운영하는 규칙을 가지는 것처럼 교회 정관은 교회의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관을 만드는 이유는 혼란을 없애고 교회가 한 사람이나 집단의 의견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고 정해진 정관과 같은 규칙에 따라 운영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의와 공의가 물흐르듯이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나라에서도 각종 업무들에 있어서 교회 정관을 꼭 참조하고 세무나 은행 업무, 심지어는 교회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것에도 정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들과 결정도 정관에 준해서 판단하게 되고 그래서는 안되지만 갈등이 생겨서 서로 의견이 대립할 때도 정관에 준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관은 매우 중요하고 모든 성도들의 이해가 있어여 합니다. 물론 교회가 평안하고 성도들이 서로 평안할 때는 정관의 역할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여 해결을 해야할 때, 정관이 법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교회 현실에 맞게 정관은 개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라도 법이 제정되면 그 후에 현실에 맞게 개정(改定)을 합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이므로 국제 가정교회의 규칙이 바뀌면 우리 정관에 적용해야 하고 교회 운영의 형태가 변하면, 예를 들어 교회 사역의 형태가 사역위원회 형식으로 변하면 이런 부분도 정관에 반영해 두어야 합니다. 아니면 교회를 운용하는데 아무런 법적인 근거가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 정관을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관 개정 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오랜 기간 협의하고 연구하여서 이번에 개정된 정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애쓰고 수고해주신 정관 개정위원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정관은 운용하다가 또 개선점이 나오면 다시 추가 개정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들어진 정관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성도들에게 취지도 내용도 설명하고 의견도 받을 기회로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공청회라는 것은 어떤 주제에 대해서 서로 설명하고 의견을 개진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공청회는 개정된 정관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묻고 의견을 개진해서 좀 더 나은 정관을 만들려는 목적입니다. 어찌보면 교회에 큰 문제가 없고 내용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이유로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공청회에 참석하시는 분들께서는 미리 살펴보신 정관이 잘 만들어지고 운용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참여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교회의 모든 모임은 성경의 말씀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고 서로 순종하고 서로 사랑하여 무엇보다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국회나 회사의 희의처럼 비난하고 공격하고 자기 주장만이 옳다고 고집을 부려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세상과 구별된 교희의 모습이어서는 안 됩니다. 목소리를 낮추십시오. 겸손하십시오. 배려하십시오. 잘못했다면 사과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부득이하게 다수결로 결정할 수도 있지만 결정이 되었다면 뒷말하지 않고 순종하십시오. 등대교회는 목소리 큰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곳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능하면 만장일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의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관이 마련되면 당회가 최종적으로 의결하여 공동의회에 상정합니다. 만약에 내 의견대로 되지 않아서 반대하고 싶다면 공청회에서 다투지 마시고 공동의회에서 반대 표결을 하는 것이 성숙한 모습입니다. 은혜로운 공청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301 | 제 차가 바뀌었습니다. (25-9호) | 담임목사 | 2025-03-02 | 38 | |
300 | 제주 가정교회 코칭 사역이 쉼이 되었습니다. (25-8호) | 담임목사 | 2025-02-23 | 32 | |
299 | 섬길 기회를 드립니다. (25-7호) | 담임목사 | 2025-02-15 | 49 | |
298 |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 (25-6호) | 담임목사 | 2025-02-09 | 43 | |
297 |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25-5호) | 담임목사 | 2025-02-02 | 47 | |
296 | 슬기로운 명절 생활 (25-4호) | 담임목사 | 2025-02-02 | 34 | |
295 | 올리브 블레싱(25-3호) | 담임목사 | 2025-01-22 | 50 | |
294 | 2025년에 달라지는 것들(25-2) | 담임목사 | 2025-01-22 | 41 | |
293 | 2025년을 시작하며 (25-1호) | 담임목사 | 2025-01-07 | 50 | |
292 | 송구영신(送舊迎新)과 세겹줄 새벽 기도회 (24-50호) | 담임목사 | 2024-12-28 | 56 | |
291 | 목자들이 목회자 같다는 이유 (24-49호) | 담임목사 | 2024-12-22 | 49 | |
290 | 정관(定款) 개정에 대하여 (24-48호) | 담임목사 | 2024-12-14 | 51 | |
289 | 부목사님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4-47호) | 담임목사 | 2024-12-08 | 53 | |
288 | 원래 이런 것입니다.(5) (목장 VIP) (24-46호) | 담임목사 | 2024-11-30 | 38 | |
287 | 원래 이런 것입니다.(4) (올리브 블레싱) (24-45호) | 담임목사 | 2024-11-24 | 4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