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지난 월요일에 청소년부 온다 2기 단기 선교팀이 베트남으로 떠나는 날이어서 인천공항에 배웅을 하러 제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비행기 시간은 10시지만 최근 뉴스에 인천공항이 너무 사람이 많아서 적어도 출발 4시간 전에는 가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던 터라 서둘러 출발했는데도 벌써 공항은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어렵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잘 사는 나라임이 분명했습니다. 그저 상대적인 빈곤감에 시달릴 뿐인 듯 합니다.
이렇게 공항이 붐비는 이유는 학생들의 방학이라는 것과 곧이어서 구정 명절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명절에 고향에 가서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나는 것이 주 목적이었는데 이제는 그 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서 여행을 가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주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고향을 찾아가는 분들이 더 많고 여전히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풍습이 있기 때문에 여행보다는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절은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들을 만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사를 지내고 준비하는 어려움들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성도들에게는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믿는 사람의 본을 보이는 기회인 것은 분명합니다. 제사를 드리는 등의 종교적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아직도 있겠습니다만 우리의 생각을 좀 다르게 가져야 합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기회이기도 합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이나 친지에게 기독교는 적대적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믿는 성도들이나 교회가 현명하지 못한 태도로 불편하게 또는 예의 없이 대했기 때문입니다. 제사상에 절은 하는 문제가 해결하기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리 미리 제사를 지내는 분들을 배려하고 미리 관계를 잘 맺었다면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닙니다. 제사를 지내야 하는 분들에게 미리 준비 비용을 섬기거나 미리 함께 장을 보거나 하는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절하지 않아도 기도하겠다고 설득하면 좋은 관계에서는 이해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조카들에게도 넉넉하게 용돈도 챙겨주고 인색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신앙적인 이야기는 다수가 있는 앞에서는 가능한 하지 않도록 합니다. 그래봐야 공격과 비난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기독교가 대중에게 비난과 손가락질을 당하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종교적인 이야기는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에 더 힘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일대일로 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며 그때 하나님을 경험한 간증을 통해서 복음이 전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신앙은 논쟁이나 토론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믿음은 사랑과 섬김을 통해서 전달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늘 여러분에게 부탁드렸듯이 품위있고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지에게는 더욱 더 그리해야 합니다. 쪼잔하고 이기적인 모습은 복음을 막습니다. 제사를 지내느냐, 절을 하느냐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관계, 좋은 이미지를 심었느냐 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이번 명절에는 품위있고 매력적인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애쓰시고 섬김고 사랑해야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무엇보다 간절히 기도하며 명절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탁드릴 것은 이번 명절이 가족 목장을 꼭 시작해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족은 서로 대화가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인 흐름, 행복한 가적의 흐름을 이룰 수 있음을 기억하고 실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명절 되세요.
행복한 등대 곽목사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299 | 섬길 기회를 드립니다. (25-7호) | 담임목사 | 2025-02-15 | 5 | |
298 |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 (25-6호) | 담임목사 | 2025-02-09 | 15 | |
297 |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25-5호) | 담임목사 | 2025-02-02 | 26 | |
296 | 슬기로운 명절 생활 (25-4호) | 담임목사 | 2025-02-02 | 16 | |
295 | 올리브 블레싱(25-3호) | 담임목사 | 2025-01-22 | 33 | |
294 | 2025년에 달라지는 것들(25-2) | 담임목사 | 2025-01-22 | 30 | |
293 | 2025년을 시작하며 (25-1호) | 담임목사 | 2025-01-07 | 41 | |
292 | 송구영신(送舊迎新)과 세겹줄 새벽 기도회 (24-50호) | 담임목사 | 2024-12-28 | 41 | |
291 | 목자들이 목회자 같다는 이유 (24-49호) | 담임목사 | 2024-12-22 | 38 | |
290 | 정관(定款) 개정에 대하여 (24-48호) | 담임목사 | 2024-12-14 | 40 | |
289 | 부목사님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4-47호) | 담임목사 | 2024-12-08 | 39 | |
288 | 원래 이런 것입니다.(5) (목장 VIP) (24-46호) | 담임목사 | 2024-11-30 | 27 | |
287 | 원래 이런 것입니다.(4) (올리브 블레싱) (24-45호) | 담임목사 | 2024-11-24 | 27 | |
286 | 원래 이런 것입니다.(3) (집집이 돌아가며 밥을 먹었다.) (24-44호) | 담임목사 | 2024-11-17 | 26 | |
285 | 원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2) (목장은 매주 모여야 합니다.) (24-43호) | 담임목사 | 2024-11-10 | 3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