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지난 12일(주일)부터 14일(화요일)까지 네 명의 예비 목자님들과 함께 열린문교회에서 열린 어린이 목자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수련회를 위해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등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어린이 목자 수련회에서 강조한 내용 중 하나는 올리브 블레싱이었습니다. 목장이나 가족 목장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사역인 ‘올리브 블레싱’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 사역은 자녀와 믿음을 공유하여 신앙이 자연스럽게 전수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따로 신앙생활을 할 경우, 자녀가 하나님과 교회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원리이자 가족 회복의 시작점이 바로 올리브 블레싱입니다. 신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함께 나누고 자연스럽게 전수하는 것이 올리브 블레싱의 핵심입니다. 이 사역이 주는 유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식사 예절을 배운다
올리브 블레싱을 시작하기 전에 함께 식사 시간을 갖습니다. 요즘처럼 가족끼리 한자리에서 식사하기 어려운 시대에 목장 안에서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식사하며 ‘우리 모두가 한 가족, 한 식구(食口)’임을 배우게 됩니다. 이 시간은 식사 예절과 어른을 공경하는 태도를 배우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2. 부모와 자녀가 신앙을 공유한다
많은 경우 자녀가 어떤 찬양을 좋아하는 지, 자녀가 어떤 말씀 구절을 좋아하는 지 모르고 계시거나, 부모님이 어떤 찬양을 좋아하는 지, 부모님이 어떤 말씀 구절을 좋아하는 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올리브 블레싱을 통해서 부모는 자녀가 좋아하는 찬양이 무엇인지, 자녀는 부모가 좋아하는 찬양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자녀들이 믿음이 무엇이고,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드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머리로 아는 신앙이 아닌 부모님의 예배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3. 부모와 자녀가 영적으로 교제한다
올리브 블레싱 시간 동안 부모님은 자녀의 고민을 알게 되고, 자녀는 부모님의 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며 영적인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흘러 기도응답의 기쁨과 감사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와 자녀가 믿음을 공유하게 되고 신앙이 자연스럽게 전수될 수 있습니다.
올리브 블레싱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나누고, 신앙을 전수하는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장성하여 곁을 떠났거나 곁에 있지 않더라도, 심지어 태아라 할지라도 올리브 블레싱은 모든 자녀들을 위한 시간임을 알고 그 시간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잘 지켜오셨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 시간을 지켜나가고, 지금까지 멈춰왔다면 다시 시작해봅시다. 목장 안에서 우리의 믿음이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흘러가길 기대합니다.
유소년부 사역자 하영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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