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 (25-6호)
    2025-02-09 08:04:55
    담임목사
    조회수   43

    지난 달에 2025 다음 세대 트렌드 세미나가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저도 50대를 넘어서 이제는 다음 세대들에게 아버지인 나이가 되었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10-20대인데 제 생각이나 가치관은 50대인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고민하기 보다는 부모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게 되고 흔히 MZ세대라고 부르는 다음 세대가 이해가 안될 때가 많습니다. 저도 제 입으로 나 때는 말이야...’를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런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괴리를 좁혀볼까 고민하다가 좋은 기회가 되어서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세미나 참석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한 번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많은 것이 달라지지는 않았겠지만 큰 틀의 사고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현 MZ 세대라고 부르는 다음 세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개인주의적이며, 일방적인 의사소통이나 지시가 아닌 대화와 협의를 통한 소통, 스트레스나 자극이 없는 순수함을 추구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인 무해력, 지나친 헌신에 대한 요구가 아닌 자발적 참여와 동기부여, 디지털 시대에도 교회 공동체를 통한 영적, 인간적 경험, 공정에 기반을 둔 교회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에 대한 영성, 복음과 말씀, 기도의 반복적인 훈련과 영성 등등

     

    과거의 우리가 경험했던 하나님, 신앙, 교회와 다른, 다양한 구원의 경험, 실험과 도전과 체험을 통해 형성되는 영성, 공동체(목장)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자발적이며 자율적인 섬김과 헌신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부분이 변화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것이 탈교회화 즉, 교회가 영적인 매력을 잃어버리는 고리타분한 곳이 되어 교회를 떠나는 청소년,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우리가 당면한 위기입니다. 우리 교회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늘 고민합니다. 감사하게도 당회와 등대 성도들이 적극 협력해 주셔서 청년 싱글들의 재정을 독립시키고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고, 교회는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격려해 주고, 유소년, 청소년부서의 담당 교역자들이 부단히도 고민하고 노력하며 위기의 순간을 기회로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예닮 스쿨을 통해서 평일 주일 학교를 지향하며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심어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도 재정도 참 열악합니다. 그러면서 깨닫는 것은 결국 투자하지 않고는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어른 성도들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환경을 바꾸어주고 후원을 넓혀주고 사랑받고 지지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교회에서 자라고 교회를 통해 가정을 이루고 교회의 공동체를 통해 서로 사랑하고 서로 가족이 되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단히 투자 하지 않으면 교회는 점점 쇠퇴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물론 재정적인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투자를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후회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등대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적극적인 기도와 후원이 절실합니다. 다음 세대 헌금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수요 하늘 문을 여는 기도회에 열심히 참여하시고 헌금해 주시고(전액 다음 세대에 사용합니다.) 결혼과 장례 등의 행사가 마무리되면 감사헌금은 다음 세대 헌금으로 지정해서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다음 세대를 향한 등대교회의 작은 애씀이 하나님 나라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부단히 배우고 고민하겠습니다. 등대 가족들도 적극 동참하고 지지해 주셔서 다음 세대가 행복한 등대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301 제 차가 바뀌었습니다. (25-9호) 담임목사 2025-03-02 38
    300 제주 가정교회 코칭 사역이 쉼이 되었습니다. (25-8호) 담임목사 2025-02-23 32
    299 섬길 기회를 드립니다. (25-7호) 담임목사 2025-02-15 49
    298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 (25-6호) 담임목사 2025-02-09 43
    297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25-5호) 담임목사 2025-02-02 47
    296 슬기로운 명절 생활 (25-4호) 담임목사 2025-02-02 34
    295 올리브 블레싱(25-3호) 담임목사 2025-01-22 50
    294 2025년에 달라지는 것들(25-2) 담임목사 2025-01-22 41
    293 2025년을 시작하며 (25-1호) 담임목사 2025-01-07 50
    292 송구영신(送舊迎新)과 세겹줄 새벽 기도회 (24-50호) 담임목사 2024-12-28 56
    291 목자들이 목회자 같다는 이유 (24-49호) 담임목사 2024-12-22 49
    290 정관(定款) 개정에 대하여 (24-48호) 담임목사 2024-12-14 50
    289 부목사님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4-47호) 담임목사 2024-12-08 53
    288 원래 이런 것입니다.(5) (목장 VIP) (24-46호) 담임목사 2024-11-30 37
    287 원래 이런 것입니다.(4) (올리브 블레싱) (24-45호) 담임목사 2024-11-24 41
    1 2 3 4 5 6 7 8 9 10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