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코너
가정교회를 오래 하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원칙적인 부분이 편의에 의해 변형되어 마치 원칙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들이 있고 그래도 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들이 굳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오래 한 교회들은 평신도 세미나를 다시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보고 새롭게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정신과 섬김의 열정을 회복하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가정교회와 목장 사역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생각해 보며 우리를 돌아보는 이야기들을 칼럼에 쓰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목장에서의 올리브 블레싱에 관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목장 표준 순서지라는 것을 통해서 우리가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가정교회의 중요한 부분들을 다시 연습하고 있고 모든 목장의 통일된 순서를 통해서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기 위해 훈련 중입니다. 모든 목장은 표준 순서지를 목원들과 공유하고 순서지에 따라 같이 읽기도하고 진행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올리브 블레싱은 다른 말로 자녀 축복의 시간입니다. 목장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가족 공동체라면 목장 식구들의 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초창기에는 이런 순서가 없었지만 가정교회, 목장의 일원으로서 자녀들을 위한 축복과 기도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어서 순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믿지 않는 분들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순서를 통해서 VIP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고 실제적으로 좋은 효과들을 보고 있기 때문에 모든 목장은 이 시간을 꼭 순서에 넣어서 진행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올리브 블레싱 시간을 통해서 자녀들과 함께 하는 영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예절도 배우고 감사와 기도 제목을 나눔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훈련도 하게 되고 감사 제목과 기도 제목을 나눔으로 영적인 전수를 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습니다. 목장 모임 규칙을 제정해서 배려하고 절제하는 훈련도 할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부모를 둔 자녀들도 목장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의 부모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물론 이미 장성했거나 결혼을 해서 품을 떠나간 자녀들도 있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모든 자녀들을 위한 올리브 블레싱 시간임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자녀의 숫자나 나이에 상관없이 목장에 함께 한 자녀들은 목장 표준 순서지에 나와 있는 대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아주 어리거나 태중의 자녀들인 경우에는 부모가 감사 나눔과 기도 제목을 제시하고 함께 기도합니다. 장성한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장에는 함께 하지 않지만 자녀들의 감사와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누며 기도합니다. 싱글이나 청소년 부서의 목장에서는 이 시간을 ‘부모를 위한 축복의 시간’으로 가지면 됩니다. 부모님께 감사한 것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정교회에서 목장은 영적인 가족입니다. 가족이 서로 관심을 갖고 어린아이부터(태아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축복하며 기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사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최근의 뉴스들을 들으면 우리의 어린 자녀들이 참 걱정되기도 합니다. 올리브 블레싱 시간이 이러한 우리의 염려와 걱정을 하나님께 맡기고 자녀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믿음에 굳건히 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시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등대 곽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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