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코너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혈육으로 이루어진 가족관계를 넘어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가족관계입니다. 다들 말하기를 그 관계를 떠나서 서산에서 관계를 끊고 사는 것이 어려울 거라고들 했습니다. 정말 실감이 납니다.
한 집안의 어른 노릇하는 것도 어려운데,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인 등대교회 공동체의 어른 노릇이야 당연히 어렵고 힘들지요. 외롭기도 하고, 그렇지만 우리 등대가족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집안의 어르신이 항상 말씀하시며 강조하시던 그 뜻을 따라 사는 것이 그 집안의 가풍을 이어 가는 것이듯이, 제가 목회하면서 가르치며 강조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그 가르침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등대교회의 풍토(Ethos)를 이어가고 세워가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삶이 분주하고, 어렵고 힘들 때, 지금은 골방에서, 늙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노인이지만 그 분이 사랑으로 돌봐 주시며 힘과 용기와 위로를 주시던 때를 기억하면,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힘이 생기듯이, 어른은 정신적인 지주입니다. 기억해야 하고 찾아뵈어야 하고 그 사랑과 그 가르침을 따라야 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등대교회의 어른으로 기억 해 주십시오.
에버린을 어떻게 관리할까? 하는 생각 끝에 내가 나이 들었다는 것을 잊고, 서산 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 귀농, 귀촌에 대하여 문의를 했더니, 담당직원이 하는 말, ‘귀농, 귀촌 대상은 65세 이하입니다.’라며 농사를 하시려면 직접 하시지 말고 임대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저도 이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에버린은 어른으로서 관리지 실제적인 관리는 교회에서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제가 교회의 어른이라면, 가끔 잊지 말고 전화도 해 주고, 용돈도 좀 챙겨주고 하면 좋겠습니다. 총회장임기를 마쳤지만 총회에서 위임한 신학교의 일도 해야 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지도도 해야 하며, 가정교회도 돌보아야 합니다. 애경사, 후배들 교회와 선교지 돌보는 일 등을 하면서 노후를 보람되게 보내며 교회와 교단 그리고 가정교회 사역원의 어른으로서 품위유지를 하며 살 수 있도록 우리 등대가족들이 마음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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