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코너

    하나님이 주시는 보너스(20-34호)
    2020-08-26 17:58:41
    담임목사
    조회수   194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도 중요하다.’는 정신으로 나름대로 성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부담감으로 남아있던 에버린에 대해서 지난주일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에버린을 관리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그만두겠다.’고 어렵지만 말하고 나니까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전도서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나치게 의롭게 되려고 하지 말라고 하신대로 흠 없이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했던 노력, 그 자체도 극단이요. 교만이라는 깨달음을 주셔서 결단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잘 흐르는 물같이 모든 것이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 관계로 투표는 오늘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법으로 으로 진행하고, 임시공동의회와 노회 상정은 코로나 상황을 봐가며 10월 정기노회 전에 처리하여 정기노회에서 마무리 되도록 합니다. 이 모든 절차 또한 주님께 맡깁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주변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고 단순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21년 1월 10일, 교회설립 36주년기념 주일에 안 태준 목사 원로목사추대 및 곽우신 목사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릴까 합니다. 그때까지 악한세력 흔들지 못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정리를 하는 가운데 내가 타고 있는 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차는 교회 한 형제가 구입 해 준 차인데 구입 할 때 이미 몇 년을 탔던 중고차였습니다. 내가 구입하여 탄 것만도 무려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정리를 하면서 폐차를 하고자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적응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서울, 남서울, 강남, 안양, 인천 모두 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으니까 버스로 다녀도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꼭 차로 가야 하는 곳은 차로 가지만 버스가 가능한 곳은 버스로 다니는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녀보니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에게 보너스를 주셨습니다. 목회에 바쁘게 뛰어 다니다 보니, 자녀들에게 잘 해 주지도 못하고 부끄러운 부모지만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잘 자라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모두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고 있어서 감사한데 이번에 내가 차를 폐차 한다고 하니까 아직 활동하셔야 한다고 새 차를 하나 구입 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너희들도 살기 어려운데 차까지 빼면 더 어렵다고 거절하고 거절했지만 굳이 구입해야 한다고 해서 허락했습니다.

     

    이들이 저의 사역을 위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헌신 할 때 하나님이 축복하심을 몇 번 경험 하더니 재미가 든 것 같습니다. 저는 보너스를 받아 좋고 , 아이들은 축복을 받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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